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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도소리

자작시 명상의 길 - 감정 갈이

모카크로와상 빵을
가늘게 찢어먹으면서
감정갈이를 한다.

식도를 타고
꿀꺽 넘어가는 빵 부스러기

탄수화물은 쌓여가고
진단 되는 고지혈증.

나는 앉아 있다.
그냥 앉아 있다.
이름하여 명상이다.

고요히 침묵하는 내면에
치열한 감정갈이가 있다.

좋은 것 나쁜 것
착한 놈 싫은 놈

천가지 만가지로
재단을 하며 쫓아오는 놈을
명상이란 이름으로 바라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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