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파도소리

낙엽을 쓸면서

떨어진 낙엽은
생명의 소멸

나무 가지에 매달린
이파리

겨울을 지내려
몸부림 치는
나무 몽통으로부터의
간절함이
마지막으로 환생하는
알록달록 단풍 잎

나는 마지막이
아니라
또다른 우주의 생명으로
태어날지라.

쓸어가는 빗자루에
사걱사걱
따라간다.

'파도소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모밀 잣밤나무  (0) 2024.11.14
새벽에  (3) 2024.11.13
CCTV-관찰자 시점  (0) 2024.11.11
명상-숫자헤아리기  (0) 2024.11.10
명상 - 꽃은 아름답다  (0) 2024.11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