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도소리
자작시 명상의 길 - 감정 갈이
수카 다르마
2024. 11. 7. 17:13

모카크로와상 빵을
가늘게 찢어먹으면서
감정갈이를 한다.
식도를 타고
꿀꺽 넘어가는 빵 부스러기
탄수화물은 쌓여가고
진단 되는 고지혈증.
나는 앉아 있다.
그냥 앉아 있다.
이름하여 명상이다.
고요히 침묵하는 내면에
치열한 감정갈이가 있다.
좋은 것 나쁜 것
착한 놈 싫은 놈
천가지 만가지로
재단을 하며 쫓아오는 놈을
명상이란 이름으로 바라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