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도소리

이명耳鳴

수카 다르마 2024. 11. 20. 04:43

정신 착란
울림이 나는 머리 윗쪽은
잘라버리고 싶었다.

어릴 땐
귀가 너무 밝아
파도소리가 들리는 줄
알았다.

청신경의 기능이
약화되어 보청기를 쓴디.

보청기에서 들리는
소리는 온갖 잡스런 소리까지
다들려 온다.

보청기를 벗어 던진다.
이젠
필요한 소리만 찾아서
듣는다.

이명과도 대화를
한다.
험한길
같이 걷는 반려자다.